사주 용어 사전
사주 풀이를 읽다 보면 설명 없이 지나가는 말들이 있습니다. 여기 모은 것은 그 말들의 뜻입니다. 각 항목은 앞뒤 문맥 없이 그 자리만 읽어도 뜻이 닫히도록 썼고, 좋고 나쁨을 단정하는 표현은 넣지 않았습니다.
30개 항목 ·
- 사주팔자四柱八字
- 태어난 연·월·일·시를 각각 하나의 기둥으로 세우고, 기둥마다 천간 한 글자와 지지 한 글자를 붙여 여덟 글자로 적은 것을 사주팔자라고 합니다. 기둥이 넷이라 사주, 글자가 여덟이라 팔자입니다. 연주 60가지, 월주 12가지, 일주 60가지, 시주 12가지가 맞물려 518,400가지 조합이 나옵니다.
- 함께 보기: 명식 · 천간 · 지지
- 명식命式
- 명식은 사주팔자를 표로 정리한 것으로, 연주·월주·일주·시주를 나란히 놓고 지장간과 십신, 대운을 함께 적어 둡니다. 한국에서는 원국(元局)이라는 말도 같은 뜻으로 씁니다. 풀이는 전부 이 표 위에서 이뤄지므로, 명식이 한 글자라도 어긋나면 뒤따르는 해석은 다른 사람의 것이 됩니다.
- 함께 보기: 사주팔자 · 만세력 · 지장간
- 천간天干
-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열 글자를 가리키며, 십간이라고도 합니다. 갑을은 목, 병정은 화, 무기는 토, 경신은 금, 임계는 수에 배정되고 홀수 번째가 양, 짝수 번째가 음입니다. 사주 여덟 글자 가운데 위쪽 네 자리가 천간입니다.
- 함께 보기: 지지 · 오행 · 음양
- 지지地支
- 지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열두 글자로, 십이지라고도 부르며 띠와 순서가 같습니다. 각 글자에는 오행과 음양뿐 아니라 계절과 시간대가 함께 붙어 있어 인묘는 봄, 사오는 여름으로 읽습니다. 사주 여덟 글자 가운데 아래쪽 네 자리가 지지입니다.
- 함께 보기: 천간 · 지장간 · 합·충
- 육십갑자六十甲子
- 천간 열 글자와 지지 열두 글자를 순서대로 짝지어 나가면 갑자에서 계해까지 예순 개의 조합이 만들어집니다. 이 예순 개 묶음을 육십갑자 또는 육십간지라 하고, 연주·월주·일주·시주는 모두 이 중 하나가 됩니다. 양간은 양지끼리, 음간은 음지끼리만 붙기 때문에 120가지가 아니라 60가지입니다.
- 함께 보기: 천간 · 지지 · 공망
- 지장간支藏干
- 지지 한 글자 안에 숨어 있는 천간을 지장간이라고 합니다. 보통 여기(餘氣)·중기(中氣)·정기(正氣) 순으로 두세 개가 들어 있고, 정기가 그 지지의 본래 오행에 해당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여덟 글자만으로는 잡히지 않는 기운을 여기서 읽습니다.
- 함께 보기: 지지 · 격국 · 십신
- 오행五行
- 목·화·토·금·수 다섯 가지를 오행이라 하고, 사주의 여덟 글자는 모두 이 다섯 중 하나로 환산됩니다. 어느 오행이 많고 어느 것이 비었는지 세어 보는 것이 명식을 읽는 첫 단계입니다. 다섯은 서로 생하는 방향과 극하는 방향, 두 갈래 선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 함께 보기: 상생 · 상극 · 용신
- 음양陰陽
- 천간과 지지에는 저마다 양과 음의 구분이 있습니다. 갑·병·무·경·임과 자·인·진·오·신·술이 양이고 나머지가 음이며, 같은 목이라도 갑목은 양, 을목은 음으로 성질을 나눠 봅니다. 십신을 정할 때도 일간과 음양이 같은지 다른지가 판정의 한 축이 됩니다.
- 함께 보기: 천간 · 지지 · 십신
- 상생相生
- 상생은 오행이 서로를 밀어주는 방향으로, 목생화·화생토·토생금·금생수·수생목의 다섯 고리가 한 바퀴를 이룹니다. 나무가 타서 불을 살리고 불이 재를 남겨 흙이 된다는 식의 비유로 설명됩니다. 생을 받는 쪽은 힘이 붙고, 생을 주는 쪽은 그만큼 힘을 덜어냅니다.
- 함께 보기: 오행 · 상극 · 용신
- 상극相剋
- 상극은 한 오행이 다른 오행을 눌러 제어하는 관계로, 목극토·토극수·수극화·화극금·금극목 다섯 갈래가 있습니다. 극은 부순다기보다 다스린다는 뜻이어서, 지나치게 강해진 기운을 정리할 때는 극이 필요합니다. 상생과 상극을 함께 놓아야 명식의 균형이 보입니다.
- 함께 보기: 오행 · 상생 · 신강·신약
- 합·충合沖
- 합은 두 글자가 서로 묶여 작용이 달라지는 관계이고, 충은 정면으로 부딪혀 자리가 흔들리는 관계입니다. 천간에는 갑기·을경·병신·정임·무계 다섯 합이 있고, 지지에는 자축·인해·묘술·진유·사신·오미의 육합과 자오·축미·인신·묘유·진술·사해의 여섯 충이 있습니다. 여기에 신자진 같은 삼합과 형·해까지 더해 글자들 사이의 관계를 살핍니다.
- 함께 보기: 지지 · 세운 · 궁합
- 일간日干
- 태어난 날의 천간 한 글자를 일간이라 하며, 명식에서 나 자신을 가리키는 기준점입니다. 나머지 일곱 글자는 모두 이 일간과 어떤 관계인지로 읽히고, 십신도 일간과 대조해서 정해집니다. 일간이 확정되려면 하루의 경계를 어디서 끊는지, 곧 자시 처리가 먼저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 함께 보기: 일주 · 십신 · 신강·신약
- 일주日柱
- 일주는 태어난 날의 천간과 지지를 한 쌍으로 묶은 기둥입니다. 위의 천간이 일간, 아래의 지지가 일지이며 일지는 배우자 자리로 봅니다. 육십갑자 예순 개 중 하나가 되고, 한국에서는 일주만 따로 떼어 성향을 이야기하는 일주론이 널리 쓰입니다.
- 함께 보기: 일간 · 육십갑자 · 공망
- 월주月柱
- 태어난 달의 간지를 월주라 하는데, 달이 넘어가는 기준은 달력의 1일이 아니라 절입 시각입니다. 지지인 월지는 계절을 나타내며 일간이 힘을 얻었는지 재는 잣대가 됩니다. 절입 직전이나 직후에 태어났다면 시각까지 맞춰야 월주가 제대로 섭니다.
- 함께 보기: 절입 · 지지 · 신강·신약
- 연주年柱
- 연주는 태어난 해의 간지이며, 새해 첫날이 아니라 입춘 절입 순간에 바뀝니다. 2027년의 연주는 정미(丁未)이고 절입은 2월 4일 10시 46분(한국표준시)입니다. 그보다 앞서 태어났다면 달력상 2027년생이라도 연주는 병오(丙午)가 됩니다.
- 함께 보기: 입춘 · 절입 · 세운
- 시주時柱
- 하루를 두 시간씩 열둘로 나눈 십이시 가운데 어디에 태어났는지로 시주의 지지가 정해집니다. 천간 쪽은 그날의 일간에서 자동으로 따라옵니다. 태어난 시각을 모를 때는 시주를 비우고 세 기둥만으로 명식을 세우기도 합니다.
- 함께 보기: 진태양시 · 일간 · 명식
- 십신十神
- 십신은 일간을 기준으로 나머지 글자를 열 가지 관계로 분류한 이름표이며, 십성이라고도 합니다. 비견·겁재·식신·상관·편재·정재·편관·정관·편인·정인 열 가지로, 오행이 같은지 생하는지 극하는지에 음양이 같은지 다른지를 겹쳐 정합니다. 재물·직업·가족 같은 주제는 대체로 이 열 개 이름을 통해 이야기됩니다.
- 함께 보기: 일간 · 오행 · 격국
- 신강·신약身強身弱
- 일간이 주변 글자들에게 얼마나 뒷받침을 받는지를 두고 신강과 신약으로 나눕니다. 월지에서 계절의 기운을 얻었는지, 같은 오행이나 자신을 생해주는 글자가 몇 개인지를 세어 판단합니다. 어느 쪽이 낫다는 구분이 아니라, 어느 쪽이냐에 따라 필요한 오행이 달라집니다.
- 함께 보기: 일간 · 용신 · 월주
- 용신用神
- 용신은 명식의 치우침을 메우려고 골라 쓰는 오행입니다. 강한 쪽을 누르고 약한 쪽을 돕는 억부, 추위와 더위를 조절하는 조후, 막힌 두 오행을 이어주는 통관 등 고르는 방식에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 대운과 세운을 볼 때는 들어오는 간지가 용신을 도와주는지부터 확인합니다.
- 함께 보기: 신강·신약 · 오행 · 대운
- 격국格局
- 격국은 명식 전체의 짜임새에 붙이는 이름으로, 대개 월지의 지장간 정기가 일간과 맺는 십신에서 따옵니다. 정관격·식신격처럼 십신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격국을 정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기운이 주로 어느 통로로 흐르는지를 한 단어로 잡아 두는 일입니다.
- 함께 보기: 십신 · 지장간 · 월주
- 대운大運
- 대운은 10년마다 한 번씩 바뀌는 간지로, 그 기간 동안 명식을 둘러싸는 환경을 나타냅니다. 시작 나이는 태어난 시점에서 앞이나 뒤의 절입까지 걸리는 날수를 3으로 나눠 구하고, 흐르는 방향은 연간의 음양과 성별로 정합니다. 그래서 같은 날 태어난 남녀라도 대운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 함께 보기: 세운 · 절입 · 용신
- 세운歲運
- 세운은 한 해 단위로 들어오는 간지이며, 연운이라고도 합니다. 2027년의 세운은 정미로, 이 간지가 내 일간과 어떤 십신 관계를 맺고 내 지지들과 합·충 중 무엇을 이루는지 살핍니다. 10년짜리 대운이 배경이라면, 세운은 그 배경 위에서 벌어지는 그해의 일입니다.
- 함께 보기: 대운 · 합·충 · 삼재
- 절입節入
- 절입은 태양의 위치가 정해진 각도에 닿아 24절기의 '절'로 넘어가는 순간을 말합니다. 사주의 달은 달력의 1일이 아니라 입춘·경칩·청명처럼 열두 개의 절이 들어오는 시각에 바뀝니다. 날짜가 아니라 분 단위 시각이므로, 경계 가까이에서 태어났다면 절입 시각을 확인해야 기둥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 함께 보기: 입춘 · 월주 · 만세력
- 입춘立春
- 입춘은 태양 황경이 315도에 이르는 순간이자, 사주에서 한 해가 바뀌는 지점입니다. 양력 2월 3일이나 4일 무렵이지만 시각은 해마다 다르며, 2026년은 2월 4일 5시 2분, 2027년은 2월 4일 10시 46분입니다(한국표준시). 1월생과 입춘 전 2월생은 달력상의 해가 아니라 그 전 해의 간지로 연주를 세웁니다.
- 함께 보기: 절입 · 연주 · 만세력
- 만세력萬歲曆
- 만세력은 날짜마다 간지를 붙여 놓은 달력으로, 사주를 세울 때 참조하는 기본 자료입니다. 연·월·일의 간지와 함께 절입 시각이 실려 있어야 경계에 걸린 출생을 판정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종이책 대신 천문 데이터를 계산하는 프로그램이 같은 역할을 합니다.
- 함께 보기: 절입 · 명식 · 진태양시
- 진태양시眞太陽時
- 진태양시는 태양이 그 지역 하늘의 한가운데에 왔을 때를 정오로 삼는 시간입니다. 한국 표준시는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데 서울은 동경 127도 부근이라, 시계가 가리키는 시각과 태양의 실제 위치 사이에 30분가량 차이가 납니다. 1954년부터 1961년까지는 표준시 자체가 달랐고 1948~1951년·1955~1960년·1987~1988년 여름에는 서머타임이 시행되어, 그 시기 출생은 보정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 함께 보기: 시주 · 만세력 · 일간
- 공망空亡
- 육십갑자를 열 개씩 여섯 묶음으로 나누면 묶음마다 짝을 얻지 못한 지지 두 개가 남는데, 이 두 글자를 공망이라 부릅니다. 보통 일주를 기준으로 어떤 지지가 공망인지 따지고, 그 자리에 놓인 글자는 힘이 비어 있는 것으로 읽습니다. 흉한 표시로만 다루지는 않으며, 눌러야 할 기운이 그 자리에 놓였을 때는 덜어내는 쪽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 함께 보기: 육십갑자 · 일주 · 신살
- 신살神殺
- 신살은 특정한 간지 조합에 옛날부터 붙여온 별칭들을 통틀어 부르는 말입니다. 도화살·역마살·화개살처럼 열두 지지를 돌며 붙는 십이신살이 있고, 천을귀인처럼 길한 쪽으로 분류되는 것도 있습니다. 오행과 십신으로 뼈대를 잡은 뒤 참고로 얹는 층이라, 신살 하나만 떼어 길흉을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 함께 보기: 공망 · 삼재 · 십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