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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력이란 무엇인가

만세력(萬歲曆)은 날짜마다 그날의 간지를 찾아볼 수 있게 정리해 둔 역법표입니다. 한 줄에 양력 날짜와 음력 날짜, 그날의 일진(日辰), 그리고 24절기가 드는 시각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 사주의 연과 월은 달력의 1월 1일이나 매달 1일이 아니라 절기가 드는 순간에 바뀌기 때문에, 절입 시각이 없는 달력으로는 사주를 세울 수 없습니다. 요즘은 책 대신 천문 계산으로 같은 값을 뽑아 주는 프로그램을 만세력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만세력에 적혀 있는 것

만세력의 한 행은 하루입니다. 그 하루에 대해 양력 날짜와 음력 날짜, 그날의 간지, 그리고 그날 절기가 들면 절입 시각까지 붙습니다. 사주를 세우는 데 필요한 것이 이 네 가지에서 거의 다 나옵니다.

만세력이라는 이름은 원래 한 권의 역서에 붙어 있던 제목이었습니다. 지금은 특정한 책이 아니라 간지를 조회하는 표 전반을 가리키는 말로 넓어졌고, 사주를 다루는 자리에서는 명식을 세우는 도구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표의 값은 관측이 아니라 계산에서 나옵니다. 태양의 황경이 정해진 각도에 드는 순간을 구하면 절입 시각이 나오고, 간지는 60갑자가 하루에 하나씩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순환이라 기준일 하나만 정해지면 나머지는 산술로 따라옵니다.

양력·음력과는 어떻게 다른가

양력은 지구가 태양을 도는 주기에 날짜 번호를 붙인 달력이고, 음력은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로 달을 끊는 달력입니다. 만세력은 이 둘을 나란히 싣지만, 사주 계산에 실제로 쓰는 축은 둘 중 어느 쪽도 아닌 절기입니다.

사주는 음력으로 본다는 말이 자주 오가는데, 음력 날짜 자체는 연주와 월주를 정하는 데 쓰이지 않습니다. 음력 생일만 알고 있다면 먼저 양력 날짜로 환산하고, 그 양력 날짜를 다시 절기로 나눠 기둥을 정합니다. 음력은 입력을 받는 통로일 뿐 계산의 기준은 아닙니다.

음력에는 같은 달이 두 번 오는 윤달이 있지만, 절기로 끊는 사주의 달에는 윤달이 없습니다. 절기력의 열두 달은 입춘에서 시작해 해마다 같은 순서로 한 바퀴를 돕니다. 윤달에 태어났다면 양력 날짜로 환산해 두는 편이 헷갈릴 여지를 없앱니다.

네 기둥은 만세력의 어느 칸에서 나오나

연주는 입춘을 경계로 정합니다. 1월 1일이 아니라 그해 입춘의 절입 시각을 넘겼는지로 갈리기 때문에, 1월과 2월 초에 태어난 사람은 달력상의 해와 연주의 해가 어긋납니다.

월주는 매달 드는 열두 개의 절(節)에서 바뀝니다. 입춘 다음은 경칩, 그다음은 청명 하는 식으로 각 달의 첫머리에 절기가 하나씩 놓이고, 그 경계는 대체로 양력 3일에서 8일 사이에 옵니다. 월초 며칠 안에 태어났다면 태어난 시각까지 봐야 월주가 확정됩니다.

일주는 절기와 무관하게 60갑자가 하루씩 이어지는 순환에서 그대로 읽습니다. 시주는 그날의 일간과 태어난 시각을 두 축으로 삼아 정하므로, 시각을 모르면 세 기둥까지만 섭니다.

같은 생일인데 결과가 갈리는 이유

만세력 조회 결과가 사이트마다 다르다는 말은 대개 경계 근처에서 나옵니다. 절입 시각을 몇 분 사이에 두고 태어났다면 월주가 통째로 다른 간지로 바뀌고, 입춘 근처라면 연주까지 함께 움직입니다. 기둥 하나가 바뀌면 그 위에 얹히는 십신과 오행 배분도 같이 바뀌므로, 사실상 다른 명식이 됩니다.

두 번째 갈림길은 시간대입니다. 절기가 드는 시각을 중국 표준시(UTC+8)로 담아 둔 데이터가 있습니다. 이 사이트의 계산 엔진이 쓰는 절기 라이브러리가 그렇게 저장하고 있어서, 한국 표준시(UTC+9)로 적은 출생 시각을 그대로 대입하면 경계 판정이 60분 이르게 나옵니다. 이쪽은 연주와 월주를 읽을 때 한 시간을 되돌려 맞춥니다. 공식 월력요항의 절입 시각과 화면에 찍힌 절입 시각을 나란히 놓아 보면 이런 어긋남은 바로 드러납니다.

해외에서 태어난 경우에는 현지 시각을 한국 표준시로 옮기는 단계가 하나 더 붙습니다. 이 환산을 하지 않거나 몇 분을 옮겼는지 밝히지 않으면, 경계 근처에서 결과가 갈렸을 때 어느 쪽이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남지 않습니다.

같은 절입을 두고 5시 1분과 5시 2분처럼 1분 차이로 적는 표들도 있습니다. 계산 모델이나 원자료의 정밀도, 초를 분으로 반올림하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 경계에 태어났다면 원자료와 출생 시각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믿을 만한 만세력인지 알아보는 법

확인할 것은 화면이 얼마나 잘 꾸며졌는지가 아니라, 판정에 쓴 근거를 드러내는지입니다. 연주와 월주를 가른 절입 시각이 분 단위로 적혀 있는지, 그 시각이 어느 시간대 기준인지, 출생지 시각을 옮겼다면 몇 분을 옮겼는지가 남아 있어야 합니다.

같은 값을 두 번 넣었을 때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도 볼 만합니다. 절기 판정을 그때그때 언어 모델이나 근사식에 맡기면 같은 생일에서 다른 기둥이 나오는 일이 생깁니다.

경계에서 몇 분 안에 태어났다면 그 사실 자체를 알려 주는 편이 친절합니다. 자기가 경계에 걸렸다는 것을 모르면, 다른 곳에서 다른 결과를 보았을 때 어느 쪽을 믿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직접 세워 보기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 태어난 도시를 넣으면 그 시점이 어느 절기 구간에 놓이는지부터 판정해 기둥을 세웁니다. 양력과 음력 중 어느 쪽으로 입력할지 고를 수 있고, 시각을 모를 때는 세 기둥으로 세우는 방식도 있습니다.

화면에는 기둥을 가른 앞뒤 절입 시각과 한국 표준시로 옮긴 분량이 함께 남습니다. 명식과 계산 근거를 보는 데까지는 가입도 결제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2027년 입춘 전후, 계산기로 확인한 명식

아래는 실제 사람의 사례가 아닌 검산용 입력입니다. 양력·한국 표준시를 기준으로, 같은 날 입춘 직전과 직후의 값을 복연구소 엔진에 넣었습니다. 입춘을 지나면 연주와 월주가 바뀌고 일주와 시주는 유지됩니다.

2026-09-12 검산 · 2027년 입춘 원문 시각 10:46 (UTC+9)
양력 입력연주월주일주시주
2027-02-04 10:45丙午(병오)辛丑(신축)甲寅(갑인)己巳(기사)
2027-02-04 10:47丁未(정미)壬寅(임인)甲寅(갑인)己巳(기사)

자주 묻는 질문

만세력이 뭔가요?
날짜마다 그날의 간지와 절기 절입 시각을 적어 둔 역법표입니다. 사주의 네 기둥은 이 표에서 연·월·일의 간지를 읽어 세우기 때문에, 만세력 없이는 명식을 세울 수 없습니다.
사주는 음력으로 보는 것 아닌가요?
음력 날짜 자체는 연주와 월주를 정하는 데 쓰이지 않습니다. 음력 생일은 양력으로 환산한 다음, 그 날짜를 절기로 나눠 기둥을 정합니다. 음력은 입력 방식일 뿐 계산 기준이 아닙니다.
만세력 사이트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가 뭔가요?
절입 시각 근처에서 갈립니다. 절기 데이터를 어느 시간대 기준으로 읽었는지, 출생지 시각을 한국 표준시로 옮겼는지, 절입 시각을 분 단위 어디에서 끊었는지에 따라 경계에 걸린 사람의 기둥이 한 칸 밀립니다.
태어난 시간을 모르면 만세력을 못 보나요?
연주·월주·일주까지는 그대로 나옵니다. 시주만 비고, 절기 경계에서 몇 시간 안에 태어난 경우에는 월주가 확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윤달에 태어났는데 어떻게 찾아야 하나요?
양력 날짜로 환산해서 찾는 편이 확실합니다. 절기로 끊는 사주의 달에는 윤달이 없어서, 윤달 여부와 상관없이 양력 날짜와 절입 시각만으로 기둥이 정해집니다.

출처와 확인 범위

  1. 일본 국립천문대 · 2027년 24절기 역서

    입춘 2월 4일 10:46 등 천문 시각의 원문입니다. 일본·한국 표준시는 모두 UTC+9입니다. 운세 해석이나 적중률의 근거는 아닙니다.

  2. 국립천문대 · 24절기의 정의

    태양의 황경으로 절기를 정의하는 원리와 절기·중기의 구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lunar 계산 라이브러리 문서

    복연구소 명식 엔진이 사용하는 달력 라이브러리입니다. 이 서비스는 연·월주 판정 시 라이브러리의 UTC+8과 입력 기준 UTC+9를 구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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