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주는 어디까지 맞나
AI 사주는 두 가지가 겹친 말입니다. 하나는 생년월일시에서 명식을 세우는 계산이고, 다른 하나는 그 명식을 문장으로 옮기는 해석입니다. 계산은 같은 입력에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하는 부분이라 확인할 수 있고, 해석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둘을 나누지 않으면 맞다·안 맞다를 따질 기준이 생기지 않습니다.
계산으로 정해지는 것 — 같은 입력이면 같은 값
명식은 생년월일시와 태어난 곳만 정확하면 규칙으로 떨어져요. 연주와 월주는 절기가 드는 순간에서 갈리고, 일주는 하루에 한 칸씩 도는 육십갑자에서 읽고, 시주는 그날의 일간과 두 시간 단위의 시지에서 나옵니다. 어느 단계에도 취향이 끼어들 자리가 없어요.
첫 번째 갈림길은 절입 시각이에요. 절입은 분 단위로 옵니다. 2025년 입춘이 2월 3일 23시 10분이었으니, 그날 밤 11시 5분에 태어난 사람의 연주는 갑진이고 11시 15분에 태어난 사람의 연주는 을사예요. 10분 사이에 기둥 하나가 통째로 움직인 겁니다.
두 번째는 시각을 옮기는 일이에요. 해외에서 태어났다면 출생지 시계를 한국 표준시로 옮긴 다음 절기에 대입하고, 한국에서 태어났더라도 여름시간을 쓰던 해가 있어 그 구간의 시계는 한 시간을 되돌려야 표준시가 됩니다. 자정 무렵이면 되돌리는 순간 날짜가 하루 당겨지고, 일주가 따라 바뀌어요.
세 번째는 밤 11시대입니다. 시지는 23시에 자(子)로 넘어가는데 날짜는 자정에 바뀌니, 23시 30분생의 일주를 그날에 둘지 다음 날로 보낼지가 계산마다 갈려요. 여기서 갈리는 것은 규칙의 선택이고, 선택한 규칙을 적어 두면 두 결과를 나란히 놓고 짚을 수 있습니다.
이 세 곳의 처리가 다르면 같은 생일에서 다른 여덟 글자가 나와요. 그러니 두 사이트의 명식이 어긋났다면 둘 다 맞을 수는 없습니다. 어디서 갈렸는지는 각자 쓴 값을 대조해 짚으면 돼요.
해석으로 갈리는 것 — 같은 여덟 글자, 다른 문장
여덟 글자가 서고 나면 성격이 달라져요. 일간을 기준으로 나머지 일곱 글자에 십신 이름표를 붙이고, 오행이 어디로 쏠렸는지 세고, 지지끼리 걸린 합과 충을 읽습니다. 같은 명식을 놓고도 무엇을 먼저 보느냐에 따라 나오는 문장이 옮겨가요.
용신 하나만 봐도 그렇습니다. 넘치는 것을 누르고 모자란 것을 돕는 억부로 잡을 때와, 계절의 춥고 더움을 고르는 조후로 잡을 때 다른 글자가 나와요. 통관이나 병약을 앞세우면 또 달라지고요. 어느 기준을 먼저 대느냐가 결론을 만듭니다.
AI가 쓴 풀이도 같은 자리에 놓여 있어요. 학습한 문헌과 프롬프트가 무엇을 강조하라고 시켰는지에 따라 같은 명식에서 다른 문장이 나옵니다. 이건 고장이라기보다 해석이라는 작업의 성질이에요. 다만 그 문장을 검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순간부터는 과장입니다.
그래서 뒤 단계에 물을 것은 적중률이 아니라 근거예요. 이 문장이 여덟 글자 가운데 어느 글자에서 나왔는지 짚어 주는가. 짚어 주면 동의하지 않더라도 어디서 갈렸는지 알 수 있고, 짚지 않으면 통째로 받아들이거나 통째로 버리는 선택지만 남습니다.
생년월일만 던졌을 때 일주부터 어긋나는 이유
언어 모델이 하는 일은 문장의 다음 말을 고르는 것입니다. 만세력을 조회해 값을 찾아오는 절차를 따로 붙이지 않으면, 육십갑자처럼 규칙적인 값도 그럴듯한 모양으로 지어내요.
확인법은 간단해요. 같은 생년월일시를 시간을 두고 두어 번 물어 보고, 여덟 글자가 같은지 봅니다. 흔들린다면 그 값은 조회한 결과일 수 없어요.
특히 잘 어긋나는 곳이 절입입니다. 입춘은 2월 3일에 들 때도 있고 4일에 들 때도 있으며, 시각은 해마다 여섯 시간 가까이 밀리다 윤년을 지나며 되돌아와요. 날짜만 보고 판단하면 2021년이나 2025년처럼 2월 3일 밤에 입춘이 든 해에서 연주가 한 칸 밀립니다.
일주는 더 조용히 틀려요. 23시대 출생과 여름시간 구간의 출생은 한 시간을 되돌리는 순간 날짜가 당겨지는데, 이 처리를 붙이지 않은 답변은 하루 뒤의 일주를 그대로 말하게 됩니다. 일간이 한 칸 움직이면 나머지 일곱 글자의 십신 이름표가 통째로 바뀌니, 그 뒤에 이어지는 풀이는 다른 사람 것이 돼요.
그러니 이건 계산을 모델에 맡기지 않으면 풀리는 문제입니다. 여덟 글자는 계산기로 뽑고 해석만 모델에 맡긴 구성이라면, AI가 쓴 사주라도 앞 단계는 몇 번을 다시 돌려도 같은 값이 나와요.
고를 때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첫째, 같은 생년월일시를 두 번 넣어 보세요. 두 번의 여덟 글자가 같아야 합니다. 다르면 어딘가에 생성이 끼어 있는 거예요.
둘째는 화면에 적힌 값을 봅니다. 연주와 월주를 가른 절입 시각이 분 단위로 나와 있으면 한국천문연구원이 고시한 값과 직접 대조할 수 있어요. 적어 두지 않은 화면은 결과가 갈렸을 때 짚을 자리를 남기지 않습니다.
셋째는 1988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에게만 해당해요. 한국은 1948~1951년과 1955~1960년 여름, 그리고 1987년 5월 10일부터 10월 11일까지와 1988년 5월 8일부터 10월 9일까지 시계를 한 시간 앞당겨 썼습니다. 이 구간에 걸린다면 계산기가 그 한 시간을 되돌리는지, 되돌리지 않는 구간이 있다면 어디인지 물어볼 값어치가 있어요. 해외 출생이라면 출생지 시각을 몇 분 옮겼는지가 함께 적혀야 하고요.
넷째, 태어난 시각을 비워 보세요. 시주를 짐작으로 채워 넣는 화면이라면 그 뒤의 오행 분포까지 짐작 위에 올라앉습니다. 세 기둥으로 세우고 시주 자리를 비워 두는 쪽이 정직한 처리예요.
다섯째는 잘 안 보는 항목이에요. 지원하는 연도 범위. 1880년생이나 2120년생을 넣었을 때 범위 밖이라고 말하는지 아무 값이나 내놓는지를 보면, 계산을 실제로 돌리는지가 드러납니다.
다섯 가지 모두 풀이 문장의 품질은 재지 않아요. 잴 수 있는 것만 모은 목록이라 그렇습니다.
이 사이트가 화면에 적어 두는 값
위 다섯 가지를 이 사이트에 그대로 대 보면 이렇습니다. 무료 계산기의 결과 화면에는 '계산의 기준'이라는 칸이 있고, 명식이 속한 절기 구간과 앞뒤 절입 시각, 출생지에서 한국 표준시로 옮긴 분량, 23:00~01:00을 자시로 보되 23시대라도 일주는 넘기지 않는다는 규칙, 지원 범위 1900년~2100년이 적혀 있어요.
같은 칸에 진태양시를 보정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적어 둡니다. 표준시를 그대로 쓰고, 그렇게 쓴다고 화면에 밝히는 쪽을 택했어요. 진태양시로 30분가량 당겨 보는 유파가 있어 경계 근처에서는 두 방식의 결과가 갈리는데, 어느 규칙으로 세운 명식인지 알면 그 차이는 대조할 수 있는 차이로 남아요.
여름시간은 1948~1951년 여름과 1987년 5월 10일~10월 11일, 1988년 5월 8일~10월 9일 구간을 표준시로 되돌린 뒤 계산해요. 1954년부터 1961년까지 한국 표준시가 동경 127.5도 기준이던 시기는 손대지 않고, 그 안에 든 1955~1960년 여름의 한 시간도 같이 그대로 둡니다. 표준시를 옮긴 일까지 되돌리면 진태양시 문제와 뒤엉키기 때문인데, 이 여섯 해 여름에 태어난 경우라면 그 사정을 알고 결과를 보는 편이 좋아요.
절입 앞뒤 한 시간에 걸린 출생에는 시각을 다시 확인하라는 안내가 붙어요. 여기까지는 가입도 결제도 없이 볼 수 있고, 여덟 글자를 읽어 주는 해석문이 유료입니다.
AI 설명을 읽기 전에 계산값부터 확인하세요
복연구소는 명식 계산을 달력 엔진이, 설명 문장을 언어 모델이 맡습니다. 같은 입력의 명식이 일정한지와 설명이 설득력 있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검산용 명식 예시와 공식 역서 대조 결과를 공개해 계산 기준을 직접 비교할 수 있게 했습니다.
2026·2027년 절기 48개를 국립천문대 역서와 대조하면 47개가 분 단위로 일치하고, 2027년 청명은 1분 차이가 있습니다. 이 비교는 절입 시각에 대한 것이며 성격 설명이나 미래 예측의 정확도를 입증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챗GPT에 생년월일을 넣으면 명식이 정확한가요?
- 계산 절차를 붙인 도구를 쓴 답이라면 정확할 수 있고, 문장만으로 답한 값은 절입 경계와 자정 근처에서 어긋나요. 확인법은 하나예요. 같은 생년월일시를 시간을 두고 두 번 물어 보고 여덟 글자가 같은지 봅니다. 달라진다면 그 값은 조회한 결과일 수 없습니다.
- AI 사주와 사람이 보는 사주는 무엇이 다른가요?
- 명식을 세우는 단계는 같은 규칙을 쓰니 달라질 이유가 없어요. 갈리는 곳은 읽는 단계입니다. 사람은 상담 중에 되물어 가며 초점을 좁히고, AI는 같은 분량을 몇 초 만에 내놓는 대신 되물을 기회가 적어요. 어느 쪽이든 풀이 문장이 검산되지 않는다는 점은 같습니다.
- 무료 AI 사주는 어디까지 무료인가요?
- 서비스마다 다릅니다. 이 사이트는 여덟 글자와 일간, 오행 분포, 계산에 쓴 절입 시각과 환산값까지 가입 없이 보여 주고, 그 명식을 읽어 주는 해석문이 유료예요. 어디가 무료인지 볼 때는 '명식까지 무료인가'와 '계산 근거까지 보여 주는가'를 따로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 AI 사주 적중률을 숫자로 말할 수 있나요?
- 숫자로 말할 수 없어요. 적중률을 재려면 무엇을 맞힌 것으로 칠지 미리 정하고 같은 기준으로 세어야 하는데, 풀이 문장은 그런 채점이 성립하는 형태가 아닙니다. 숫자를 내건 곳이 있다면 그 숫자를 어떻게 셌는지부터 물어 보세요. 명식 쪽은 채점이 됩니다. 절입 시각과 환산값을 공개된 고시값과 맞춰 보면 되니까요.
- 같은 생년월일인데 사이트마다 명식이 다르면 어느 쪽이 맞나요?
- 같은 규칙을 쓴 두 계산이 다른 답을 냈다면 한쪽은 틀렸어요. 다만 규칙 자체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23시대 출생의 일주를 어느 날에 두는지, 진태양시를 보정하는지가 그렇고요. 그러니 어느 규칙으로 세운 명식인지를 먼저 보고, 절입 시각과 환산값이 화면에 적힌 쪽이 있으면 그 값으로 나머지를 검산하면 됩니다.
출처와 확인 범위
- 일본 국립천문대 · 2027년 24절기 역서
입춘 2월 4일 10:46 등 천문 시각의 원문입니다. 일본·한국 표준시는 모두 UTC+9입니다. 운세 해석이나 적중률의 근거는 아닙니다.
- 국립천문대 · 24절기의 정의
태양의 황경으로 절기를 정의하는 원리와 절기·중기의 구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lunar 계산 라이브러리 문서
복연구소 명식 엔진이 사용하는 달력 라이브러리입니다. 이 서비스는 연·월주 판정 시 라이브러리의 UTC+8과 입력 기준 UTC+9를 구분합니다.